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660호(2026년 4월 3주) 주요 결과 분석
범위 안의 움직임, 구성 안의 이야기.
이번 주 대통령 긍정률은 66%, 8개월째 60%대 중반 구간에 있다. 전주 대비 -1%p는 오차범위 내 변동이지만, 부정 평가 이유 가운데 '외교'는 +6%p 상승했다. 수치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어도, 응답자 머릿속 고려사항은 중동 사태로 옮겨가고 있다.
조사 개요
- 기관
- 한국갤럽 (자체 조사)
- 기간
- 2026. 4. 14–16
- 방법
- CATI · 무선 가상번호
- 표본
-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 응답률
- 13.8%
- 표본오차
- ±3.1%p (95%)
결과 요약
- →대통령 직무 평가 긍정 66% · 부정 26% — 최근 6주 65–67% 구간 유지
- →정당 지지도 민주 48%, 국민의힘 19% — 격차 29%p, 3주째 확대 흐름
- →지방선거 '여당 승리' 45% vs '야당 승리' 28% — Net +17, 6개월간 격차 확대
- →부정 이유 '외교' +6%p, '과도한 복지' -5%p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범위는 유지, 안쪽은 굳어졌다
이재명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은 66%, 부정률은 26%다. 3월 2주 이후 6주 연속으로 긍정 65–67% / 부정 22–26% 구간을 벗어나지 않았다. 전주(67%) 대비 긍정 -1%p, 부정 +2%p 변동은 모두 표본오차(±3.1%p) 내에 있다. 단일 수치의 소폭 움직임을 '하락'이라 단정하기 어렵고, 지표는 구간에 갇혀 있다고 읽는 편이 정확하다.
같은 66% 안에서도 구성은 극명하게 갈린다. 40대 83%, 50대 79%가 긍정을 답한 반면 20대는 45%, 30대는 50%에 머문다. 20·30대 부정률(38%, 42%)은 60대(18%)의 두 배를 넘는다. 지역별로도 광주·전라 86% 대 대구·경북 48%로 여전히 넓은 편차가 있고, 성향별로는 진보 89% · 중도 70% · 보수 43%로 중도층이 전체 평균을 끌어올리는 핵심 지지 기반임이 드러난다.
| 집단 | 긍정 | 부정 | 유보 |
|---|---|---|---|
| 전체 | 66 | 26 | 8 |
| 18–29세 | 45 | 38 | 17 |
| 30대 | 50 | 42 | 8 |
| 40대 | 83 | 14 | 4 |
| 50대 | 79 | 18 | 3 |
| 60대 | 75 | 18 | 8 |
| 70대+ | 56 | 32 | 12 |
| 보수 성향 | 43 | 50 | 7 |
| 중도 성향 | 70 | 23 | 7 |
| 진보 성향 | 89 | 8 | 2 |
| 광주·전라 | 86 | 10 | 4 |
| 대구·경북 | 48 | 39 | 14 |
긍·부정 평가 이유 — 수치는 멈췄는데, 고려사항은 움직였다
직무 평가 수치가 구간에 머무르더라도, 그 평가를 떠받치는 '이유'는 주 단위로 교체된다. 이번 주 가장 두드러진 변동은 부정 평가 이유에서 나타난 '외교' +6%p 상승과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5%p 하락이다. 같은 부정률 26% 안에서도 응답자들이 '무엇을 문제로 보는가'가 재편되고 있다. 4월 들어 중동 사태가 격화되고 유가·환율이 급변동한 맥락을 감안하면, 외교 항목 상승은 단순 노이즈가 아니라 이슈 전이 신호에 가깝다.
긍정 이유에서는 '경제·민생'(17%), '외교'(14%), '직무 능력·유능함'(11%)이 상위 3개 자리를 유지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4%p 줄어들며 막연한 호감이 구체적 평가 항목으로 분산되는 경향이 보인다. 긍정 응답자들도 '그냥 좋다'에서 벗어나, 서민 정책·추진력·소통 같은 분야별 사유를 답하는 비중이 조금씩 늘고 있다.
긍정 평가 이유
부정 평가 이유
정당 지지도 — 민주당 48%, 격차 29%p에서 바닥이 다져지는 중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48%, 국민의힘 19%, 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이 각 2%, 무당층 26%다. 민주당은 3주 연속 48%를 찍었고, 국민의힘은 3월 이후 18–20% 좁은 폭에서 움직인다. 양당 격차는 29%p로, 3월 1주(25%p) 이후 꾸준히 벌어지는 흐름이 이어진다. 다만 표본오차를 감안하면 이번 주 격차가 전주(28%p)보다 '유의미하게 확대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연령별로는 40·50대에서 민주당 60%로 압도적이고, 20·30대에서는 민주당·국민의힘이 28%·23%(20대), 33%·24%(30대)로 격차가 10%p 이내로 좁혀진다. 20·30대 무당층은 각각 41%, 36%에 달해, 전체 평균(26%)을 크게 웃도는 '미결정 블록'을 이룬다. 70대 이상에서는 민주당 43% · 국민의힘 33%로 양당 격차가 10%p로 줄어든다. 이재명 정부 지지의 핵심 버팀목은 40·50대 + 호남 + 진보층이라는 구도가 지지정당에서도 그대로 관찰된다.
| 연령 | 민주 | 국힘 | 무당층 |
|---|---|---|---|
| 18–29세 | 28 | 23 | 41 |
| 30대 | 33 | 24 | 36 |
| 40대 | 60 | 9 | 25 |
| 50대 | 60 | 13 | 18 |
| 60대 | 57 | 18 | 20 |
| 70대+ | 43 | 33 | 21 |
제9회 지방선거 결과 기대 — 6개월간 격차 3 → 10 → 17%p로 확대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 '여당(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5%,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28%, '모름·응답거절' 26%다. 두 입장 차이(Net Score)는 +17%p로, 지난해 10월(+3%p) → 올해 1월(+10%p) → 4월(+17%p)로 6개월간 꾸준히 확대됐다. 이는 대통령 직무 평가 구간이 65–67%로 고정된 것과 일관된다. 직무 긍정률이 '버티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여당이 계속 일하게 해 주자'는 유권자 선호가 축적되는 패턴이다.
연령별 Net Score는 갈림이 선명하다. 40대 +34, 50대 +42, 60대 +27로 여당 승리론이 우세한 반면 18–29세 −6, 30대 −8로 야당 승리론이 소폭 앞선다. 70대 이상은 +3으로 거의 균형. 성향별 Net은 매우 보수 −66, 약간 보수 −21, 중도 +23, 약간 진보 +61, 매우 진보 +48로 이념 축에 따라 깔끔히 정렬된다.
| 집단 | 여당 | 야당 | Net |
|---|---|---|---|
| 전체 | 45 | 28 | +17 |
| 18–29세 | 26 | 32 | −6 |
| 30대 | 30 | 38 | −8 |
| 40대 | 54 | 20 | +34 |
| 50대 | 61 | 19 | +42 |
| 60대 | 56 | 29 | +27 |
| 70대+ | 38 | 35 | +3 |
| 민주당 지지 | 78 | 9 | +69 |
| 국민의힘 지지 | 9 | 74 | −65 |
| 무당층 | 15 | 27 | −12 |
이번 주 판독 — '점'이 아닌 '구간'의 이야기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수치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구간은 유지됐으며, 구성은 굳어졌다. 대통령 긍정률 66%는 지난 8주 연속 60%대 중반 구간에 있고, 양당 지지도는 29%p 격차를 4주째 확인했으며, 지방선거 Net Score는 6개월간 +3 → +10 → +17로 꾸준히 벌어져 왔다.
눈여겨볼 움직임은 전부 수치 아래쪽에 있다. 부정 이유 '외교' +6%p는 같은 26%짜리 부정률 안에서도 응답자들의 관심이 민생·재정에서 외교·안보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긍정 이유 '전반적으로 잘한다' -4%p는 지지가 막연한 호감에서 분야별 평가로 분해되고 있다는 신호다. 어느 쪽도 당장의 수치를 움직이지는 않지만, 다음 한두 달 구간의 바닥·천장을 다시 결정할 수 있는 고려사항의 변화다.
다음 주 판독 포인트는 세 가지다. ① 외교 항목의 방향성 — 부정 이유에서 추가 상승하는지, 긍정 이유에서도 같이 움직이는지. ② 20·30대 직무 긍정률의 움직임 — 현재 45·50%로, 지지 연합의 가장 얇은 고리다. ③ 지방선거 무당층 Net의 이동 — 현재 −12, 미결정 58%. 선거가 다가올수록 이 수치의 방향이 실제 판세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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